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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거시경제 기초 · 2/13

DSR·LTV·DTI 계산법과 스트레스 DSR

연소득 7,000만원인 가상 차주로 LTV, DTI, DSR을 계산했습니다. 스트레스 금리 3%p가 붙으면 주담대 한도는 3.33억원에서 2.42억원으로 줄어듭니다. 2026년 규제도 정리했습니다.

Bob10분 읽기

핵심 요약

  •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연간 원리금을 연소득으로 나눈 값이고, 한도는 은행권 40%, 제2금융권 50%입니다
  • 스트레스 DSR은 한도 계산에만 쓰는 가산금리로,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에는 3.0%p 이상이 붙습니다
  • 가계신용은 2026년 2분기 말 2,019.8조원으로 처음 2,000조원을 넘었습니다
목차

한국은행 통계로 가계신용 잔액은 2026년 2분기 말 2,019.8조원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말 1,993.9조원에서 한 분기 만에 25.9조원이 늘어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었습니다. 금융위원회 집계로도 금융권 가계대출은 2026년 5월 9.3조원, 6월 8.3조원, 7월 6.4조원씩 늘다가 8월에 2.6조원으로 증가폭이 줄었습니다.

가계부채 뉴스에는 늘 LTV, DTI, DSR, 스트레스 DSR 같은 약어가 따라붙습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무엇을 기준으로 한도를 정하는지가 서로 다릅니다. 가상 차주 한 명의 숫자로 세 비율을 계산해 보면, 2024년 이후 단계적으로 강화된 스트레스 DSR이 한도를 얼마나 줄이는지가 드러납니다.

한눈에 보기

지표계산무엇을 막나2026년 9월 기준 주요 수치
LTV (담보인정비율)대출액 ÷ 주택가격집값보다 과한 대출규제지역 40%, 비규제지역 70%
DTI (총부채상환비율)(모든 주담대 원리금 + 기타대출 이자) ÷ 연소득소득 대비 과한 주담대주택담보대출에 적용
DSR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모든 가계대출 연간 원리금 ÷ 연소득소득 대비 과한 빚 전체은행권 40%, 제2금융권 50%
스트레스 DSRDSR 계산 때만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함앞으로 금리가 오를 위험기본 1.5%p,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3.0%p 이상

가계부채는 얼마나 되나

가계신용은 은행·보험사·카드사 등에서 가계가 빌린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할부처럼 물건을 사면서 생긴 판매신용을 더한 통계입니다. 2026년 2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이 1,891.3조원, 판매신용이 128.5조원입니다.

가계신용 잔액과 명목GDP 대비 비율, 2002~2026년
가계신용 잔액과 명목GDP 대비 비율, 2002~2026년

잔액은 2002년 말 464.7조원에서 꾸준히 늘었지만, 경제 규모와 비교한 비율은 흐름이 다릅니다. 가계신용을 최근 4개 분기 명목GDP 합계로 나눠 직접 계산하면 2021년 2분기 84.9%가 정점이었고, 2026년 2분기에는 68.3%까지 낮아졌습니다. 최근 하락폭이 큰 것은 빚이 줄어서라기보다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명목GDP가 빠르게 커진 영향이 큽니다. 2026년 2분기 명목GDP(원계열)는 831.8조원으로 1년 전보다 26% 넘게 늘었습니다. 수출 가격이 크게 오르면 명목GDP가 실질GDP보다 훨씬 빠르게 커지는데, 이 차이는 한국 GDP 속보치 읽는 법에서 다뤘습니다.

비율 수준은 어떤 통계를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도 알아 두면 좋습니다. 금융위원회가 2026년 8월 대책에서 인용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한국의 가계부채/GDP 비율은 2025년 말 88.6%로, 가계신용으로 계산한 같은 시점 값(73.9%)보다 높습니다. 같은 자료에서 영국은 73.6%, 미국은 68.1%, 일본은 61.1%였습니다. 뉴스의 비율을 비교할 때는 어느 기관의 어떤 통계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LTV는 집값의 몇 %까지인가

LTV는 주택 가격 대비 대출 비율입니다. 금융위원회 2026년 8월 13일 대책 자료에 따르면 LTV는 규제지역 40%, 비규제지역 70%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는 수도권·규제지역 70%, 그 밖의 지역 80%의 완화된 비율을 적용받고, 다주택자는 수도권에서 주택을 살 때 규제지역 여부와 관계없이 LTV 0%입니다.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집을 사기 위한 주담대에는 금액 상한도 있습니다. 주택 가격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은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까지입니다. 예를 들어 8억원짜리 집이라면 규제지역에서는 3.2억원(8억 × 40%), 비규제지역에서는 5.6억원(8억 × 70%)이 LTV 기준 최대치이고, 금액 상한 6억원 안에 있으니 이 단계에서는 LTV가 한도를 정합니다.

DTI와 DSR은 소득을 본다

DTI와 DSR은 소득을 기준으로 봅니다. 금융위원회가 2017년 11월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에서 발표한 새 DTI는 모든 주담대 원리금 + 기타대출 이자를 연소득으로 나눕니다. 신용대출은 이자만 들어갑니다. 반면 DSR은 신용대출, 자동차 할부 등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을 합쳐 연소득으로 나눕니다. 그래서 신용대출이 있는 사람은 DSR이 DTI보다 훨씬 빨리 한도에 닿습니다.

만기일시상환 신용대출처럼 매년 원금을 갚지 않는 대출도 DSR에서는 원금을 나눠 갚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금융위원회는 2022년 1월부터 DSR 산정 만기를 실제 평균 만기에 맞춰 신용대출 5년, 비주택담보대출 8년으로 적용했습니다. 전세대출은 그동안 DSR 적용에서 빠져 있었지만, 2025년 10월 29일부터는 1주택자가 수도권·규제지역에서 받는 전세대출의 이자상환분이 DSR에 반영됩니다.

가상 차주 가나 씨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연소득은 7,000만원이고, 연 5.0% 만기일시상환 신용대출 3,000만원이 있습니다. 8억원짜리 규제지역 아파트를 사면서 LTV 최대치 3.2억원을 30년 원리금균등, 연 4.6% 변동금리로 빌린다고 가정합니다.

항목계산금액·비율
주담대 연간 원리금3.2억원, 30년, 연 4.6%약 1,969만원
신용대출 DSR 반영액원금 3,000만원 ÷ 5년 + 이자 150만원750만원
DTI(1,969만 + 이자 150만) ÷ 7,000만약 30.3%
DSR(1,969만 + 750만) ÷ 7,000만약 38.8%
스트레스 DSR(가산 3.0%p)연 7.6%로 계산한 원리금 약 2,711만원 + 750만원약 49.4%

스트레스 금리를 붙이지 않은 DSR은 38.8%로 은행권 한도 40% 안이지만,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에 붙는 3.0%p를 더하면 49.4%가 되어 한도를 넘습니다. 결국 가나 씨의 한도는 LTV가 아니라 스트레스 DSR이 정합니다.

스트레스 DSR은 한도 계산에만 쓰는 금리

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을 쓰는 사람이 대출 기간 중 금리 상승으로 원리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해, DSR을 계산할 때만 일정 가산금리를 붙이는 제도입니다. 금융위원회 설명대로 실제 대출금리에는 붙지 않습니다. 가나 씨 예시에서 스트레스 금리 수준만 바꿔 은행권 DSR 40%로 받을 수 있는 최대 주담대를 계산하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스트레스 금리 수준별 가상 차주의 주택담보대출 한도
스트레스 금리 수준별 가상 차주의 주택담보대출 한도

가산금리가 없으면 3.33억원이지만 0.75%p면 3.06억원, 1.5%p면 2.82억원, 3.0%p면 2.42억원으로 줄어듭니다. 같은 소득과 같은 실제 금리인데도 어느 지역의 집을 담보로 하느냐에 따라 한도가 9천만원 넘게 달라지는 셈입니다.

스트레스 금리 자체는 공식으로 정합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 신규취급 가중평균금리(한국은행)의 과거 5년 중 최고치와 현재(5월·11월) 금리의 차이를 쓰고, 하한 1.5%·상한 3.0% 범위를 두며, 매년 6월과 12월에 산정해 6개월간 적용합니다.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는 하한이 3.0%입니다. 한국은행 통계를 이 공식에 넣어 직접 계산하면, 과거 5년 최고치는 2022년 12월 5.64%이고 2026년 5월은 4.46%라 차이가 1.18%p에 그쳐 하한 1.5%가 적용되는 구간입니다.

단계별 도입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계(시행)적용 대상스트레스 금리
1단계(2024.2.26)은행권 주담대0.38%(기본 1.5%의 25%)
2단계(2024.9.1)은행권 주담대·신용대출, 제2금융권 주담대0.75%(은행권 수도권 주담대 1.20%)
3단계(2025.7.1)전 업권의 DSR 적용 가계대출 전체(신용대출은 잔액 1억원 초과분)1.50%(지방 주담대는 0.75%)
10·15 대책(2025.10.16)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하한 3.0%
2026년 하반기(7.1 시행 예정으로 예고)수도권·규제지역 밖 주담대산출 스트레스 금리의 50%, 2026년 12월 31일까지

수도권·규제지역 밖 주담대의 3단계 적용 유예는 2025년 하반기에 시작돼 2026년 상반기까지 이어졌고, 2026년 6월 18일 금융위원회 공고(제2026-362호)로 2026년 말까지 연장이 예고됐습니다. 고정금리 기간이 긴 대출일수록 스트레스 금리를 덜 붙입니다. 3단계 기준으로 30년 만기 혼합형은 고정 기간 5~9년이면 80%, 9~15년이면 60%, 15~21년이면 40%만 붙이고, 21년 이상이면 붙이지 않습니다. 신용대출은 만기 5년 이상 고정금리면 적용하지 않고, 3~5년 고정금리는 60%를 적용합니다.

2026년에 바뀌었거나 바뀔 예정인 것

  • DSR 장래소득 인정기준 고지 의무화(2026.8.31 시행): 무주택 청년 근로자가 집을 사려고 주담대를 받을 때 앞으로의 소득 증가 가능성을 반영하는 장래소득 인정기준은 2021년 7월부터 있었지만, 차주가 요청하지 않으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제 금융회사가 적용 가능 여부와 적용 시 한도를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금융위원회 예시로는 연소득 4,000만원인 만 30세 차주의 30년 만기 주담대 한도가 12.5% 늘어납니다.
  • DSR 소득산정 기준 합리화(2027년 1월 예정): 지금은 근로소득을 최근 1년 소득으로 봅니다. 개편안은 모든 소득을 원칙적으로 최근 1년으로 보되, 소득상승률이 20%를 넘으면 최근 2년 평균, 30%를 넘으면 최근 3년 평균으로 계산해 성과급 같은 일시적 소득 증가가 한도를 과하게 늘리지 않게 합니다. 소득이 줄었다면 최근 1년 소득을 씁니다.
  • 가계부채 총량 목표 조정: 2026년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는 당초 1.5%에서 3% 수준으로 조정됐습니다. 주택공급과 청년·실수요자 지원을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흔한 오해

  1. "스트레스 DSR이 오르면 내 대출 이자가 오른다." 스트레스 금리는 한도 계산에만 쓰이고 실제로 내는 금리에는 붙지 않습니다. 영향을 받는 것은 새로 빌릴 수 있는 금액입니다.
  2. "LTV가 70%면 집값의 70%를 빌릴 수 있다." LTV는 상한일 뿐이고, 소득 기준인 DSR이나 주택가격별 금액 상한이 더 낮으면 그쪽이 한도를 정합니다. 가나 씨 예시에서도 LTV 기준 3.2억원보다 스트레스 DSR 기준 2.42억원이 먼저 걸렸습니다.
  3. "가계부채 비율이 떨어졌으니 빚 부담이 줄었다." 최근 비율 하락은 명목GDP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 큽니다. 잔액 자체는 2,000조원을 넘어 계속 늘고 있고, 가계가 느끼는 부담은 소득 대비 원리금과 금리 수준에 달려 있습니다. 금리가 대출 부담으로 번지는 경로는 기준금리가 바뀌면 생기는 일에서, 물가를 뺀 금리 수준을 계산하는 법은 실질금리 계산법에서 다뤘습니다.

직접 확인하는 법

  • 가계신용: 한국은행이 분기마다 가계신용 잠정치를 발표하고, 경제통계시스템(ECOS)의 가계신용(업권별, 분기) 표에서 잔액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월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감은 금융위원회의 가계대출 동향 보도자료에 나옵니다.
  • 규제 수치: LTV·DSR 비율, 스트레스 금리, 적용 예외는 금융위원회 보도자료와 금융규제민원포털의 행정지도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행일과 경과규정이 자주 바뀌니 대출 상담 전에 최신 공고를 보세요.
  • 내 한도: 은행 창구나 앱의 DSR 계산 결과가 가장 정확합니다. 이 글의 계산은 원리를 보여 주는 가상 예시이며, 실제 한도는 금융회사의 소득 인정 방식과 상품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리

LTV는 집값, DTI는 주담대 중심의 소득 대비 부담, DSR은 모든 빚의 소득 대비 부담으로 한도를 정합니다. 여기에 스트레스 DSR이 "금리가 오르면 어떻게 될까"를 미리 계산에 넣으면서, 같은 소득이라도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의 한도는 크게 줄었습니다. 뉴스에서 대출 규제가 바뀌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세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비율(LTV·DSR) 자체가 바뀌었는지, 스트레스 금리 수준이 바뀌었는지, 소득을 계산하는 방식이 바뀌었는지입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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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Bob

개발자로 일하면서 경제 지표와 시장 데이터를 직접 찾아보고 정리해 왔습니다. 공식 통계와 1차 자료를 기준으로, 처음 보는 사람도 흐름을 따라올 수 있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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