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bobob

시장 노트시장 노트

2026년 9월 소비자물가 2.9%, 석유류 14.8%와 신선식품 −3.3%

2026년 9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9% 올라 8월 3.1%보다 낮아졌습니다. 석유류는 여전히 14.8% 높았고 신선식품은 3.3% 내렸습니다. 한국은행 ECOS의 품목별 지수로 상승률, 전월 대비 움직임, 예금 실질금리를 직접 계산했습니다.

Bob5분 읽기

핵심 요약

  • 2026년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0.43으로 1년 전보다 2.9% 높았고, 농산물·석유류를 뺀 근원물가는 2.7%로 8월 3.1%에서 내려왔습니다
  • 석유류는 4월부터 1년 전보다 14~25%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선식품이 3.3% 내리며 전체 상승률을 눌렀습니다
  • 8월에 새로 가입한 정기예금 평균 금리 3.14%에서 이자소득세를 빼면 2.66%로, 9월 물가 상승률보다 낮습니다
목차

2026년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0.43(2020=100)으로, 1년 전 같은 달 117.06보다 2.9% 높았습니다. 8월의 3.1%보다 낮아졌지만 두 달 연속 3% 안팎입니다. 숫자 하나로는 무엇이 올리고 무엇이 눌렀는지 보이지 않으니,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올라온 품목별 지수로 나눠 봤습니다. 상승률은 모두 지수로 직접 계산했기 때문에 국가데이터처 공식 발표치와 소수 둘째 자리에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

지표2025년 9월2026년 9월전년동월비
소비자물가지수(전체)117.06120.432.9%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근원)115.56118.712.7%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113.36116.532.8%
생활물가지수120.39123.402.5%
2026년 9월 소비자물가 품목별 전년동월비 상승률
2026년 9월 소비자물가 품목별 전년동월비 상승률

1. 올해 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석유류

2026년 들어 매달 상승률을 늘어놓으면 4월부터 모양이 달라집니다.

2026년전체근원(농산물·석유류 제외)석유류
1월2.0%2.3%0.0%
3월2.2%2.3%9.9%
4월2.6%2.2%21.9%
5월3.1%2.5%24.2%
6월3.2%2.4%24.7%
7월2.8%2.5%15.5%
8월3.1%3.1%14.2%
9월2.9%2.7%14.8%

석유류가 1년 전보다 20% 넘게 오른 4~6월에는 전체 물가가 2%대 초반에서 3%대로 올라갔지만, 석유류를 뺀 근원물가는 2.2~2.5%에 머물렀습니다. 기름값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석유류 상승률은 7월부터 15% 안팎으로 낮아졌지만 9월에도 14.8%로, 다른 품목보다 훨씬 높습니다.

차트의 공업제품 4.2%에는 석유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업제품 가운데 가공식품만 떼어 보면 2.1%로 전체 물가보다 낮습니다.

2. 근원물가 3.1%에서 2.7%로

8월에는 근원물가도 3.1%까지 올라 "기름값이 다른 품목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올 만했습니다. 9월에는 2.7%로 내려왔습니다. 서비스 물가가 8월 3.7%에서 9월 2.7%로 낮아진 영향이 큽니다.

다만 8월 숫자에는 비교 대상의 영향이 섞여 있었습니다. 1년 전인 2025년 8월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1.3%로, 앞뒤 달의 2.2~2.4%보다 유난히 낮았습니다. 비교 기준이 낮으면 올해 상승률은 높아 보입니다. 이런 기저효과의 원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물가 읽는 법에서 같은 지수로 계산해 봤습니다. 그래서 8월 3.1%와 9월 2.7% 가운데 하나만 보고 추세를 말하기보다, 두 달을 함께 놓고 2%대 후반에서 움직인다고 읽는 편이 안전합니다.

3. 9월 한 달 동안 오른 것

전년동월비 말고 바로 전달과 비교하면 9월 한 달의 움직임이 보입니다. 전체 지수는 8월 120.05에서 9월 120.43으로 0.3% 올랐습니다.

품목8월 지수9월 지수전월비
전기·가스·수도134.04141.40+5.5%
농축수산물125.69128.62+2.3%
석유류143.42143.16−0.2%
개인서비스125.54124.92−0.5%

전기·가스·수도 5.5%는 커 보이지만 매년 반복되는 계절 움직임입니다. 이 지수는 2025년에도 6월 140.96에서 7~8월 133.4대로 내려갔다가 9월 140.83으로 돌아왔고, 2026년에도 같은 모양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4% 차이에 그칩니다. 전월비로 물가를 볼 때는 이런 계절 요인이 섞인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4. 내 예금의 실질 수익은

물가 상승률은 예금 이자가 실제로 얼마나 불어났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ECOS의 예금은행 수신금리 통계로 8월에 새로 가입한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3.14%였습니다.

항목연 %
정기예금 평균 금리(2026년 8월 신규)3.14
이자소득세 15.4% 뗀 뒤2.66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88
세후 금리 − 물가 상승률(어림셈)약 −0.2

가상 예금자가 1,000만 원을 이 금리로 1년 맡기면 세후 이자는 26만 5,644원입니다. 같은 1년 동안 물가가 9월과 같은 2.88% 오른다면, 1년 전 1,000만 원으로 사던 물건을 사는 데 1,028만 8,000원이 필요합니다. 명목상으로는 늘었지만 구매력으로는 약 2만 2,000원 줄어든 셈입니다. 앞으로 1년의 물가는 아직 모르는 값이므로 이 계산은 지금 숫자가 이어진다고 가정한 것입니다. 세후 이자 계산은 예금·적금 이자에서 세금 빼는 법,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의 관계는 실질금리 이해하기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6년 8월 27일부터 연 3.00%입니다. 9월 물가 상승률을 빼면 0.1%p 남짓으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2%보다 물가가 높은 상태에서 기준금리를 올려 온 흐름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발표에서 볼 것

10월 소비자물가는 보통 11월 초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합니다. 세 가지를 보면 됩니다.

  • 석유류 상승률이 한 자릿수로 내려오는지: 2025년 10~12월 석유류 지수는 1년 전보다 4.8~6.1% 높았던 달이라, 비교 기준이 9월보다 높아집니다. 기름값이 그대로라도 상승률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 근원물가가 2%대 후반에 머무는지: 8월의 3.1%가 기저효과였는지, 9월의 2.7%가 추세인지는 10월 숫자가 나와야 가려집니다.
  • 신선식품의 하락이 이어지는지: 9월 신선식품은 1년 전보다 3.3% 낮았습니다. 날씨와 작황에 따라 몇 달 만에 방향이 바뀌는 품목이라 전체 물가를 흔드는 변수입니다.

정리

2026년 9월 소비자물가 2.9%는 석유류 14.8%가 끌어올리고 신선식품 −3.3%가 눌러 만든 숫자입니다. 근원물가는 8월 3.1%에서 2.7%로 내려왔지만 8월 숫자에는 기저효과가 섞여 있어, 두 달을 함께 보면 2%대 후반입니다. 이 물가라면 8월 평균 정기예금 금리로는 세후 실질 수익이 조금 마이너스입니다.

참고 자료

도움이 됐다면 공유해 주세요

글쓴이

Bob

개발자로 일하면서 경제 지표와 시장 데이터를 직접 찾아보고 정리해 왔습니다. 공식 통계와 1차 자료를 기준으로, 처음 보는 사람도 흐름을 따라올 수 있게 씁니다.

운영 원칙 보기